타란툴라, 매혹적인 희귀 반려동물의 세계
최근 반려동물 문화가 확장되면서 고양이나 강아지를 넘어 다양한 이색 반려동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강렬한 외모와 독특한 생태를 가진 타란툴라는 희귀 반려동물로서 매니아층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타란툴라가 어떤 생물인지, 왜 희귀 반려동물로 인기 있는지, 그리고 타란툴라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사항을 총정리 해 보겠습니다.
타란툴라란 무엇인가요?
타란툴라는 거미류 중에서도 가장 큰 종에 속하는 절지동물로, 거미목 늑대거미과에 속합니다. 전 세계에 약 1,000여 종 이상이 존재하며, 주로 남미, 중앙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리까지 포함해 최대 30cm까지 자라며, 크고 복슬복슬한 다리, 강한 턱, 그리고 위협적인 외형으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온순한 성격을 가진 종도 많아 반려동물로서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타란툴라가 희귀 반려동물로 주목받는 이유
★독특한 외모와 강렬한 인상
타란툴라는 보는 것만으로도 강한 인상을 줍니다. 털이 복슬복슬하게 덮여 있는 몸체와 긴 다리, 그리고 위협적인 자세는 일반적인 반려동물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줍니다. 특히 특정 종은 선명한 색감이나 광택 있는 외피를 가지고 있어 마치 예술작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비교적 관리가 쉬운 생물
타란툴라는 하루 종일 놀아주거나 산책을 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소형 테라리움 안에서 충분히 키울 수 있으며, 먹이도 주 1~2회 정도면 충분하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키우기 적합한 희귀 반려동물입니다.
★저소음·무소음 반려동물
타란툴라는 짖거나 울지 않기 때문에 소음이 전혀 없습니다. 아파트나 원룸 등 소리 민감한 공간에서도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관찰의 재미
타란툴라는 다양한 행동 특성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먹이를 사냥하는 순간, 허물을 벗는 장면, 서식지에 거미줄을 치는 모습 등은 생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집 안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타란툴라의 주요 품종
품종명 | 특징 | 난이도 |
칠레 로즈헤어 (Chilean Rose Hair) | 분홍빛 털, 온순한 성격 | 초보자용 |
브라질리언 블루 (Brazilian Blue) | 화려한 파란빛 다리 | 중급자용 |
고라이어스 버드이터 (Goliath Birdeater) | 세계 최대 크기 | 고급자용 |
핑크토 (Pinktoe) | 핑크빛 발끝, 나무 위 생활 | 초보자~중급자 |
멕시칸 레드니 (Mexican Red Knee) | 빨간 무릎, 인기 품종 | 초보자용 |
이 중 칠레 로즈헤어나 멕시칸 레드니는 성격이 온순하고 다루기 쉬워 타란툴라 입문자에게 많이 추천되는 종입니다.
타란툴라 키우는 방법
★테라리움 준비
타란툴라는 활동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20~30cm 크기의 소형 테라리움으로도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에 따라 수평형 또는 수직형 테라리움을 선택해야 합니다. 지상성 타란툴라는 바닥면적이 넓은 테라리움이, 수목성 타란툴라는 높이가 있는 테라리움이 적합합니다.
- 바닥재: 코코피트, 이탄 토양, 모래 혼합토 등
- 은신처: 나무껍질, 코코넛 쉘 등 자연소재 은신처
- 습도 유지: 하루에 한 번 분무기로 습도 조절
- 적정 온도: 22~28도 유지 (겨울엔 온열패드 사용 가능)
★먹이
타란툴라는 주로 곤충을 먹습니다. 대표적인 먹이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 귀뚜라미
- 밀웜
- 슈퍼웜
- 바퀴벌레 (사육용)
보통 주 1~2회 공급하며, 허물 벗는 시기에는 먹이를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소화 능력이 떨어지고 외피가 연약해져 먹이 공격으로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물 제공
타란툴라는 직접 물을 마시기도 합니다. 작고 얕은 접시에 신선한 물을 항상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물그릇은 뒤집어지지 않도록 안정적인 위치에 배치해야 합니다.
★허물 벗기
타란툴라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번 허물을 벗습니다. 이 과정에서 움직임이 느려지고 먹이를 거부할 수 있으며, 환경 변화에 민감해집니다. 허물을 벗고 나서 최소 5일 이상은 먹이를 주지 않고 안정적인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타란툴라 분양 가격 및 입양 시 주의점
타란툴라의 분양가는 품종, 크기, 희귀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품종 | 가격대 |
칠레 로즈헤어 | 3만 원~6만 원 |
멕시칸 레드니 | 6만 원~12만 원 |
브라질리언 블루 | 10만 원~20만 원 |
고라이어스 버드이터 | 15만 원~30만 원 |
타란툴라를 입양할 때는 반드시 합법적으로 사육되는 개체인지 확인해야 하며, 건강 상태와 탈피 여부, 먹이 반응 등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란툴라 키우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점
- 알레르기 유의: 일부 사람들은 타란툴라의 털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민감한 분들은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 만지지 마세요: 타란툴라는 애완견처럼 만지는 동물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종이 만지는 것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며, 심할 경우 자위털(자극성 털)을 날릴 수 있습니다.
- 독성에 대한 오해: 대부분의 타란툴라는 독을 가지고 있지만, 그 독은 일반적으로 사람에게는 큰 해가 없습니다. 단, 물렸을 경우 통증이나 국소 부종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합니다.
- 허가 여부 확인: 일부 국가나 지역에서는 특정 종의 수입이나 사육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새로운 반려, 타란툴라

타란툴라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반려동물이지만, 키우는 재미와 매력이 충분한 희귀한 존재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무섭고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생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누구보다도 매혹적인 반려가 되어 줄 것입니다.
희귀 반려동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타란툴라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꼭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사전 지식과 준비만 갖춘다면, 조용하지만 강렬한 매력을 지닌 이 동물과 특별한 인연을 맺을 수 있습니다. 타란툴라는 사람과 감정 교류를 하는 동물은 아니지만, 그 독특한 생태를 이해하고 관찰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충분히 반려의 의미를 지닙니다. 특히 조용하고 관찰 위주의 반려동물을 찾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